YCH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윤춘호.

그동안의 컬렉션 중에서 가장 애정하는 시즌이 있다면?
항상 마지막으로 끝낸 컬렉션에 애착이 간다. 브랜드가 성장하는 중이기 때문에 가장 최근 컬렉션이 완성도 면에서 만족도가 크다. 서울 패션 위크에서 선보인 첫 컬렉션과 런던 패션 위크의 첫 컬렉션도 기억에 남는다. 부담감만큼 성취감이 컸던 컬렉션이다.

YCH의 디자인은 어떤 과정을 통해 완성되는가?
나는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러운 것이 좋다. 미디어나 서적을 통해 접하는 이미지나 직접 경험한 일상에서 느낀 것을 매 순간 기억하고 기록한다. 그리고 경험한 것을 되새기고 여러가지 방법으로 깊게 연구해 디자인에 반영하는 편이다.

디자인에 영향을 미친 한국적 요소가 있나?
한국적 요소를 의도하지는 않지만 서울을 베이스로 하는 브랜드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묻어 나오는 것 같다.

YCH에게 서울은 어떤 도시인가?
나에게 서울은 시작을 의미한다. 패션을 처음 공부하게 된 곳이자 첫 컬렉션을 펼친 도시이기 때문이다. 서울은 역동적이고 현대적인 도시지만 도심 속에 시공간을 초월한 듯한 공간이 존재한다. 개인적으로는 종묘에서 그런 느낌을 받곤 한다.

브랜드가 어떤 사람에게 소비되기를 바라나?
특정인에게 소비되는 모습을 생각해본 적은 없다. 다만 우리 브랜드에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 입어주면 좋겠다.

여배우를 비롯한 셀러브리티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 감성을 자극하는 요소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감사하게도 어느 순간 많은 사랑을 받게 되었다. 어떻게 하면 섬세함과 당당함을 특별하게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 보니 셀러브리티가 추구하는 이미지와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