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8회 삼성패션디자인펀드 수상자로 선정된 디자이너 박상연.

애슐린이란 브랜드명은 어떤 의미인가?
내 영어 이름인 ‘Ashlynn Park’에서 딴 레이블이다.

디자인을 구상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패션 디자인은 전문적이고 창의적인 기술을 모두 필요로 하는 종합예술이다. 지속적인 연습과 연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기술, 재료, 역사 등 전문 지식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더불어 창의적인 디자인 사고와 미학에 대한 나만의 관점에 집중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고객이 애슐린의 컬렉션을 어떤 방식으로 입고 움직이며 행동할지 상상하고, 디자인에 적용하고자 한다.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받는가?
인간의 삶과 자연의 힘에서 영감을 받는다.

지금까지의 디자인과 컬렉션에 영향을 미친 한국적 요소가 있다면?
한국의 패브릭과 문화는 나의 DNA이자 유산이다. 더불어 서울에서 도쿄로, 다시 뉴욕으로 거주지를 옮긴 경험도 영향을 미쳤다. 그동안 다양한 문화, 영향, 발견과 경험을 바탕으로 변화해왔으며 이는 내가 디자인하고 생각하고 창조하는 방식에 긍정적으로 기여했다.

서울은 당신 또는 브랜드에게 어떤 도시인가?
지금은 뉴욕에 살고 있지만 나는 서울 출신이고, 역동적이며 활기찬 문화,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를 보유한 서울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지난해 11월에는 삼성패션디자인 펀드(SFDF)가 수여하는 상을 받기 위해 서울에 머물렀다. 나의 첫 리테일 스토어인 10 꼬르소 꼬모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매우 좋은 경험으로 기억된다.

브랜드가 어떤 사람에게 소비되기를 바라나?
나의 고객은 나이 혹은 지역에 구애받지 않는다. 그들은 독립적이고 새로운 아이디어에 늘 개방적이다. 애슐린 컬렉션의 퀄리티를 알아보고, 우리 옷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사람이 즐겨주기를 바란다.

뮤즈가 있나?
전통성을 유지하되 흥미로운 방식으로 삶을 변화시켜온 사람에게 영감을 받는다. 그들이 살아온 여정 자체가 옷차림이나 삶의 방식에 깊숙이 배어나와 에너지를 준다고 생각한다.

브랜드의 최종 목표가 있다면?
항상 복잡한 문제를 단순화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따라서 내 최종 목표는 구현하기 어려운 것을 심플하게 보이도록 재창조하는 것이다.

editor Yoo Song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