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패션 신의 중심에 서 있으며 누구보다 취향이 명확한 스타일리스트와 비주얼 디렉터들이
지금 가장 주목하는 한국 패션 브랜드와 그 이유.

Q1. 지금 주목하는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
Q2. 그 브랜드에서 눈여겨본 아이템 또는 룩?
Q3. 그들이 빛나는 순간?

지상은 : BOURIE

A1 클래식한 아이템에 위트 있는 디테일과 트렌디함으로 무장한 부리.
A2 앞뒤의 절개와 독창적인 패턴으로 움직임에 따라 다양한 실루엣을 보여주는 라인 재킷.
A3 미니스커트에 라인 재킷을 매치하고 롱부츠로 포인트를 더한 스타일. 많은 사람과 어울리는 브랜드 파티에 참석하여 샴페인을 기울이는 순간.

송선민 : Jaybaek Couture

A1 제이백 쿠튀르. 트렌드가 아닌 디자이너의 영감과 미감에 바탕을 둔 클래식 아이템이 주를 이루는 만큼 요즘 최대 화두인 지속 가능성과 결을 함께한다.
A2 베이식해 보이지만 네크라인과 실루엣이 독특한 화이트 셔츠. 기분 좋게 바스락거리면서 잘 구겨지지 않는 소재로 실용성까지 갖췄다.
A3 치노 쇼츠와 에스파드류를 매치하여 아말피 해변이나 협재 해수욕장에서 여유롭게 거니는 순간.

서영희 : Jaden Cho

A1 패브릭을 개발하고 패브릭에 맞는 실루엣을 디자인하여 독보적 실루엣과 볼륨감을 만들어내는 제이든 초.
A2 컷아웃으로 문양을 만들어내는 독특한 기법의 보머 재킷. 페미닌한 동시에 스포티한 반전 매력이 특징.
A3 어떤 옷과 매치해도 존재감을 드러낼 때. 내가 돋보이고 싶은 순간.

김경민 : s/e/o

A1 자유롭고 유연한 소재를 사용하며 분명한 아이덴티티가 느껴지는 에스이오.
A2 시어 롱 슬리브 톱과 슬리브리스의 매치는 완벽. 편하게 입을 수 있으면서 너무 흐트러지지 않는 정도의 핏과 스티치 디테일이 특징이다.
A3 이너 웨어로 재킷이나 셔츠와 잘 어울리며 넉넉한 하의와 함께 매치하면 업무 중간, 잠시 운동할 때도 착용 가능하다. 예상치 못한 순간에 더욱 빛을 발하는 아이템.

전진오 : Honour house

A1 화려하지 않고 기본에 충실한 오너하우스.
A2 원단과 디테일에 많이 신경 쓰는 편이다. 필드 트립(Field Trip) 재킷은 오픈할 때 지퍼 사이가 벌어지지 않도록 버클에 연결할 수 있는 히든 디테일이 돋보인다.
A3 오너하우스의 필드 트립 재킷과 실리(Sealy) 팬츠를 함께 매치하는 순간. 캐주얼하게 연출할 때는 컬러 컨버스로, 오피셜하게 연출할 때는 레이스업 구두로 포인트를 준다.

김영진 : Jiyongkim

A1 선 블리치 과정을 거친 원단에 창의적 디자인을 더하는 지용킴.
A2 자연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만들어진 선 블리치를 담은 재킷과 팬츠. 특히 팬츠 핏이 너무 완벽하다.
A3 모든 순간. 옷 자체가 지닌 힘이 있기에 셋업으로 입어도, 다른 아이템과 믹스 매치해도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

김석원 : Besfxxk

A1 트렌치코트를 베이스로 창의적이고 깊이 있는 컬렉션을 선보이는 비스퍽.
A2 윈드브레이커를 결합한 세련되고 구조적인 트렌치코트.
A3 대비되는 소재가 신선한 조화를 이루니 여행부터 갑작스러운 미팅까지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멋스럽게.

박태일 : Khakis

A1 지극히 평범하고 무덤덤하여 담백한 매력을 지닌 카키스.
A2 물이 잘 빠진 넉넉한 핏의 트러커 재킷과 색이 바랜 듯한 느낌의 옐로 티셔츠, 그리고 페인트를 잔뜩 묻힌 네이비 치노 팬츠의 조화.
A3 타코와 콜라로 점심을 먹은 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들고 골목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좋아하는 빈티지 숍에서 여름 티셔츠를 뒤적이는 순간.

김예영 : LFM

A1 클래식한 디자인에 원단과 디테일이 고급스러운 렉스핑거마르쉐.
A2 그레이 블루 컬러의 백 라인이 매력적인 스트랩 롱 드레스.
A3 볼드한 진주 귀걸이와 함께 스타일링하여 미니멀하며 세련된 스타일로 더운 여름날에 제격.

윤애리 : Kijun

A1 현재의 패션을 가장 잘 대변한다고 느끼는 기준.
A2 가슴 포켓에 로고가 들어간 베이식한 벨벳 재킷.
A3 이 재킷을 입는 모든 순간. 티셔츠와 매치하여 캐주얼하며 쿨하게, 셔츠와 넥타이를 함께 매치하여 빈티지한 무드로, 블라우스와 미니스커트로 스쿨 룩처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만능템.

오충환 : Le17septembre

A1 르917옴므. 평소에 좋아하는 것은 정결하게 소매의 단추를 채울 수 있는 셔츠 제품. 르917옴므는 저마다 살갗에 여유를 준다. 소재, 색깔, 실루엣은 쉼표를 찍어가며 살 수 있는 어떤 태도와 등을 맞대고 있기도 하고.
A2 벨티드 팬츠 룩과 마블 투 버튼 니트.
A3 모로코 마라케시. 해가 지기 직전, 저녁을 먹으러 나설 때.

이한욱 : Noirer

A1 디자이너 이영곤의 노이어. 블랙 컬러를 잘 활용하며 동양적인 디자인과 디테일, 실루엣이 한국인에게 잘 어울린다.
A2 투 턱 디테일과 밑위가 긴 디자인. 8부 기장과 같은 디테일이 여느 브랜드의 전개 방향과 달라 흥미로운 팬츠 제품.
A3 일상생활에서 적당한 멋을 내고 싶을 때, 비즈니스 미팅에서 간결하지만 포멀한 느낌을 내고 싶을 때.

엄아름 : Glowny

A1 보디라인을 살려주는 베이식 디자인의 글로니. 컬러나 디테일, 소재 모두 편안한 무드로 구성되어 입는 사람의 취향 혹은 스타일링에 따라 러블리하거나 시크하게 연출할 수 있다.
A2 비키니, 보디 주얼리와 데님팬츠.
A3 7월, 어느 야외 페스티벌.

서수경 : Blossom

A1 소재와 봉제 퀄리티가 높아 핏이 좋고 데일리로 착용하기에 무리가 없는 블러썸. 가격대도 적당하고 모든 요소를 적절하게 갖춘 흔치 않은 브랜드.
A2 편안한 핏의 슈트나 스리피스. 타이트하지만 과하지 않고 페미닌한 무드가 돋보이는 크롭 티와 니트도 매일 손이 가는 아이템.
A3 어떤 TPO도 충족시키는 룩. 특히 팬츠는 베이식한 와이드 스타일로 스니커즈와 매치하거나 단추를 잠가 조거 스타일로 연출하고 하이힐을 신으면 섹시한 룩으로 변신한다.

이미림 : Recto

A1 렉토. 론칭 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 매 시즌 모던한 여자를 위한 새로운 룩을 제시하기에 새로운 시즌이 나올 때면 가장 먼저 찾아보는 편.
A2 어깨와 허리 라인을 강조한 구조적인 테일러링의 팬츠 슈트.
A3 격식을 차려야 하는 미팅 때는 물론 세련된 드레스업이 필요한 파티까지.

정진아 : Nancyboo

A1 낸시부. 트렌드에 편승하기보다는 매 시즌 바뀌는 콘셉추얼한 룩 위주의 신선한 컬렉션.
A2 새틴 리본이 장식된 플라워 레이스 스커트.
A3 반짝이는 햇살이 내리쬐는 날의 스위트한 데이트 룩 혹은 친구들과의 파티 룩.

이영표 : Lerici

A1 클래식보다는 조금 더 아방가르드하지만 정제된 옷을 만드는 레리치.
A2 브라운 컬러의 헤링본 패턴 재킷.
A3 셔츠에 차콜 그레이 팬츠를 매치하면 세련된 세퍼레이트 룩이, 빈티지한 티셔츠에 데님 팬츠와 광이 나는 알든 구두를 더하면 적당히 멋스러운 캐주얼 룩이 완성된다. 사실 이런 재킷은 사계절 아무 때나 막 입어줘야 멋.

박지연 : Young n Sang

A1 영앤생. 핸드 위빙 소재와 화려한 컬러감, 그리고 할아버지 모델의 조화가 멋스러운 룩 북이 인상 깊었다.
A2 뮤지션 크러쉬의 ‘Rush Hour’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옐로 컬러의 로브.
A3 휴양지 혹은 내가 주인공이고 싶은 순간. 디너의 포인트로.

박정희 : Rise & Below

A1 기본 아이템을 충실하게 제대로 만드는 라이즈앤빌로우.
A2 다른 팬츠가 이상하게 느껴질 만큼 편안한 느낌의 치노 팬츠. 특히 테이퍼드 핏이 매력이다.
A3 TPO를 가릴 수 없는 순간. 네이비, 카키 치노 팬츠는 어떤 룩에도 잘 어울리니까.

김누리 : The Aperture

A1 클래식과 빈티지, 다양한 시대와 문화의 아름다움을 트렌디하게 재해석한 디 애퍼처.
A2 남성적인 매력과 우아한 멋을 동시에 자아내는 브라운 체크 블루종과 스커트 셋업.
A3 바쁘게 몸을 움직여야 하는 촬영장은 물론 중요한 미팅에 가야 하는 순간. 가벼운 소재와 편안한 핏은 필수이며 포멀함도 놓치지 않도록 해준다.

editor Lee Yujin, Yoo Songjoo, Kim Sooj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