뷕트의 미니멀한 감성이 가미된 패디드 재킷 많은 여배우에게 사랑받던 여성복 브랜드 드민(Demin)을 이끌었던 디자이너 장민영. 그가 남성복 브랜드 뷕트(Vikt)로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좋은 소재, 편안한 착용감, 심플한 디자인이면 충분하다고 이야기하는 장민영 특유의 미니멀한 감성으로 뷕트를 만나보자.

노련하고 대담한 플레이를 보여주는 디자이너 장민영.

브랜드명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
‘Vikt’는 스웨덴어로 ‘가치’, ‘중요성’이라는 의미다.

컬렉션 중에서 가장 애정하는 피스가 있다면?
루스하게 떨어지는 테이퍼드 핏의 코튼 팬츠와 젠더리스 아이템으로 적합한 오버사이즈 셋업 슈트.

뷕트의 미니멀한 감성이 가미된 패디드 재킷.

디자인을 구상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옷을 입었을 때 전체적인 착용감.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받는가?
움직이는 모든 사물. 스치듯 지나는 사소한 것이 큰 영감이 될 때가 있는 것처럼 음악을 듣다가 혹은 공간의 디자인이나 분위기에서 영감을 받기도 한다.

장민영의 감각으로 꾸며진 디자인실.

서울은 당신에게 어떤 도시인가?
한국 디자이너들이 전개하는 패션 브랜드를 보고 있으면 미래가 기대되는 도시다.

주목하고 있는 디자이너가 있는가?
민주킴(Minjukim). 브랜드의 색깔이 뚜렷하다. 디자이너가 전개하는 실루엣이나 패턴도 멋있지만 브랜드를 이끌어나가는 추진력이 대단하다.

서울에서 소개하고 싶거나 좋아하는 공간이 있다면?
경리단길에 위치한 튤립더와인. 야외 테라스에서 보는 남산 풍경이 예술이다. 그리고 거의 주말마다 가는 성수동의 카페 마아트(Maat). 인테리어가 감각적이고 시그니처 커피가 맛있다!

뷕트가 어떤 사람에게 소비되기를 바라나?
옷을 사랑하고 도전하는 사람. 특히 스타일링에 자신이 없는 사람일수록 뷕트의 옷에 도전해보면 좋겠다.

브랜드의 뮤즈가 있다면?
영감과 용기를 주는 친구들 모두 뮤즈다. 이전에 여성복을 했을 때는 배우 정려원. 지금은 엔터테이너 이혜영. 이혜영은 늘 나를 응원해주는 친구이자 조언자다.

뷕트의 디렉터로서 주목하고 있는 것은?
아직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기획과 마케팅 그리고 디자인까지 많이 보고 배우려고 하고 있다. 뷕트를 꾸려갈 신선한 비즈니스 파트너를 찾는 것이 급선무다. 나와 합이 잘 맞는 사람들과 재미있는 작업을 하고 싶다.

오랜 기간 꾸준히 노련하고 대담한 플레이를 보여준 디자이너로서 같은 직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머뭇거리면 늦는다. 이루고자 하는 것이 생기면 망설이지 말고 추진해보라.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먼저 알아야 하는 것을 탄탄하게 쌓다 보면 속도가 점점 빨라질 것이다.

editor Keem Hyobeen